스테이 이플
여름휴가로 제주도 가겠다고 결정하고
한참 있다가 숙소 예약하는 바람에
원하는 숙소들은 다 매진됐었음ㅠㅠ
부모님 모시고 가는 여행이라
숙소를 깐깐하게 봐야 됐음
1. 아침마다 맨발 걷기 산책할 수 있는
해변이 있어야 했고
2. 시끄러운 핫플은 안 됨
그래서 찾은 <스테이 이플>
제주도 동쪽이라 조용하고
길 건너면 바로 바다라서 우선 합격이었음
#내돈내산
성인 4인 4박에 96만 원인데
가격치고 숙소가 좁고
예쁜 편이 아니라서
너무 아쉬웠지만...
늦게 예약해서 어쩔 수 없었음..ㅠㅠㅠㅠ
미리미리 예약하자...
반려 동물은 입실 불가능하다니까
참고하세요!!
위치
공항에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걸리고
월정리 해수욕장에서 자동차로 10분 정도 걸림
요즘 뜨는 코난해변도 가까움
유명한 비수기 애호가 바로 앞에 있어서
숙박하는 동안 몇 번 갈 줄 알았는데
체크아웃하고 한 번 밖에 못 감ㅋㅋㅋㅋㅋ
비수기애호가 바로 앞바다가
해녀들이 입수하는 장소라고 하던데
우리가 묵을 때는 한 번도 못봤당
숙소 외부
저녁에 도착해서 찾기 어려울 줄 알았는데
담벼락에 <이플> 이라고 조명이 빛나서 찾기 쉬웠음
저 집 전체가 숙소입니당
담벼락 바로 앞에 주차할 수 있어용
3대도 가능할 정도로 엄청 넓음
제주도 대문은 아니고
귀여운 산토리니 대문ㅋㅋ
도시사람이라 그런가
아무나 대문 열고 들어올까 봐
살짝 걱정됨
그치만 아무도 안 옴ㅋㅋㅋㅋㅋ
대문 바로 옆으로 수돗가가 있어서
바다에서 놀고 여기서 모래 씻기 딱이었음
대문으로 들어와서 왼쪽에 있는 제일 첫 번째 건물이
잠잘 수 있는 숙소(안채)고
정면에 있는 건물은
음식 해 먹는 주방(바깥채)
옛날 제주도 구옥을 리모델링한 거라 그런가
잠자는 곳이랑 주방이랑 따로 분리되어 있다
처음에는 좀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자는 곳에 음식 냄새도 안 나고
오히려 좋았음
마당에서 보는 바다뷰~~~~
최고다...
바로 앞이 도로라서 시끄러울까 봐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자동차도 별로 안 다니고
집 안까지 소리가 들리지도 않아서 괜찮았당
마당을 진짜 예쁘게 잘 꾸며놓으셔서
여기저기 포토존이었음
집에 있기만 해도 한적하고 여유로워서
여행 온 느낌 물씬~~~~~~~
나는 집이 작아서
계속 아쉽다.... 너무 아쉽다..
이러고 있었는데
부모님은 마당 너무 예쁘다고
돌담 너무 예쁘다고
진짜 좋아하셨음
넘 다행
숙소 내부
일반 가정집 느낌 나는
소박한 집
구옥인데도 깨끗하게 관리 잘 되어있는 느낌이라
불편하지는 않았다
근데 벌레가 많이 들어온다고
방충망 꼭 쳐야 되는데
사람이 왔다 갔다 할 때
날벌레 많이 들어옴ㅠㅠ
그래도 바퀴벌레 같은 혐오벌레는 아니라서 괜찮았당
신발장 소박하게 있는데
인원수에 맞게 슬리퍼가 있어서 너무 좋았음
안채에서 바깥채 갈 때 완전 잘 신음!!!
왼쪽에 있는 큰 방
사진은 못 찍었는데
벽 쪽으로 화장대 하나 있음
오른쪽에 있던 작은 방
침대는 약간 푹신한 편이라서
돌침대에서 주무시던 부모님은 허리 아프다고
바닥에 내려가서 주무셨음ㅋㅋㅋㅋ
휴;;;
안쪽에 미니주방 있는데
정수기도 있고 미니냉장고도 있고 세탁기도 있음!!!!!
미니 세탁기지만 건조도 가능해서
물놀이하고 젖은 옷들 세탁하고 말릴 수 있어서
완전 좋았다
주방은 별채지만
정수기는 안채에 있어서
여기서 물 마실 수 있었음
4명이라 컵이 4개였나?
자기 컵 하나씩 골라서 4일 동안 잘 썼다ㅋㅋㅋ
싱크대 아래에 세탁세제도 다 구비되어 있고
빨랫대도 있어서 너무 편했음
요즘 숙소에는 진짜 필요한 거 다 있다;;;
안내문도 감성 있음
화장실에 욕조가 없어서 약간 아쉬웠는데...
그래도 깔끔하고 관리가 잘 된 느낌이라
4일 쓰기에 괜찮았다
화장실 앞에 수건 보관되어 있는데
4인 4박이라 그런지
수건만 30장 정도 있었음
사장님이 중간에 비품이랑 수건 채워주러 오신다고 하셨는데
워낙 넉넉하게 주셨어서
안 받았다 ㅋㅋㅋㅋ
여기는 바깥채
생각보다 좁은 것 같아서 걱정했는데
성이 4명이 밥 먹고 지내기 괜찮았음
작아서 오히려 더 귀여운 느낌ㅋㅋㅋ
식탁 위에 꽃다발 있어서 너무 좋았는데
마지막날 되니까 다 죽어갔음;;ㅠ
식탁에서 보는 뷰가 너무 예뻤다...
엄마는 계속 여기서 살고 싶다고ㅋㅋㅋㅋ
작은 냉장고도 하나 있는데
은근 빵빵해서 잘 썼당
웰컴 과일이랑 케이크도 들어있었음
넘 조아~~~~~
4명 다 알쓰라서 맥주는 건들지도 않음
ㅋㅋㅋㅋㅋㅋㅋ
냉장고 위에 접시도 엄청 많고
컵도 짱 많음
커피포트도 있어서 커피 내려먹을 수 있음
웰컴 과자랑 드립커피도 있음
굿굿띠
주방에서 고기나 생선 굽지 말라고
안내문 붙어있음
제주도 왔는데.. 왜 숙소에서 구워 먹나요?
바로 옆에 돈사돈 개맛집이니까
거기 가십쇼
웰컴 과일이랑 웰컴 케이크
넘 마싯서..ㅠ
먹을 때는 몰랐는데
체크아웃하고 비수기애호가 갔더니
숙소에서 먹은 케이크랑 똑같은 케이크 팔아서 놀랐음
사장님이 비수기애호가 사장님이신가..?
가성비는 아니지만
조용한 제주도 동쪽
바다 바로 앞 숙소를 원한다면
추천합니당